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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 하면 우울하고 슬픈 걸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울장애는 감정의 변화나 흥미의 감소를 비롯하여 식사, 수면, 피로 등 신체 반응의 변화, 죄책감, 집중력 저하, 자살사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예시가 슬프지는 않지만 아무리 누워 있어도 잠을 못 자거나 집중을 못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우울장애일수 있습니다.

 

슬퍼하는-여성
슬퍼하는 여성

 

다양한 이유로 찾아오는 우울감

 

사별이나 실직 등 힘든 사건을 겪으며 우울장애를 겪는게 가장 큰 예시입니다. 혹은 뇌졸중같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변화 때문에 우울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당뇨, 심장질환 같은 전신질환, 약물 부작용 등도 대표적인 우울장애 원인들 중 하나입니다.

 

가족 중에 우울장애 환자가 있으면 본인에게도 발병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아직까진 과학자들이 우울장애가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추측에 불과하지만 꽤 높은 확률이기에 무시할 순 없다고 합니다.

 

개인의 성향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거나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면 우울장애를 특히 잘 겪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성격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구분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질환을 단일한 원인으로 설명하고 증명하려는 거 자체가 모순일 수 있습니다. 

 

우울하지 않은 우울장애가 있다? 우울장애의 진단 기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 정신의학회 [정진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5]의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을 거의 매일 느낌
  • 하루 종일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거의 매일 지속됨
  • 체중조절을 하지 않는데도 체중 또는 식욕이 심하게 감소하거나 증가함
  •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 수면을 겪음
  • 거의 매일 반응이 느리거나 불안한 신체 반응을 보임
  • 거의 매일 피로나 활력의 상실을 겪음
  •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낌
  • 거의 매일 사고력이나 집중력 저하 또는 우유부단한 태도가 나타남
  • 죽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 없이 자살 시도를 반복함, 자살 시도나 자살 수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함.

 

위에서 첫 번째, 두 번째 증상인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중 한 가지 이상을 포함해 다섯 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연속으로 지속될 시 우울장애라는 진단을 내립니다. 결국 우울한 기분이 관찰되지 않는 우울장애도 있다는 뜻입니다.

슬프거나 울진 않아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불면, 식욕 저하, 활동량 감소,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을 겪어도 우울장애 진단을 받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우울장애가 발생합니다.

 

 

 

우울장애를 인정하는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남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우울장애를 이겨보려고 합니다. 약에 의존하는 자신이 두렵기 때문도 원인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우울감이 심하면 행동이 느려지고, 피곤하고, 집중을 못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어 점점 더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며 더 심한 우울장애를 만듭니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지 못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우울장애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짧은 시간 간격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계획이 무리라면 수정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수행 수준을 파악하면서 목표한 것을 마무리하는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행동이 스스로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나날이 반복돼서 인지기능을 회복해 우울증상을 덜어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가장 좋은 길은 치료를 받고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우울증상이 있는건 감정과 생각을 하는 존재들에겐 당연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상하게 볼 필요도 없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꼭 손을 내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