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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 커피나 단 음료수는 많이들 마셔도 차는 많이 안 마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특정 차를 마시면 사망 위험률이 낮아지고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어떤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마시면 오래 살게 해주는 차가 있다고?
홍차를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면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연구소 이노우에 최 마키 박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40~69세 남녀 49만8043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조사를 완료한 사람들이었고, 90% 이상이 백인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매일 차를 마신다는 응답이 85%로 11.5%가 1잔 미만, 29.4%가 2~3잔, 25.5%가 4~5잔, 11.8%가 6~7잔, 3.7%가 8~9잔, 3.4%가 10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차를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 중 90퍼센트는 홍차를 마신다고 말했습니다. 평균 추적 기간인 11.2년 동안, 하루에 두 잔 이상의 차를 마신 사람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어떤 효능이 나타났는가?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낮았으며, 사회인구학적, 생활습관적 요인에 적응한 결과, 하루 2잔 이상 차를 마신 사람은 술을 적게 마신 사람에 비해 모든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14~24% 낮았습니다.
차를 가장 많이 마신 사람들의 위험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하루 2~3잔을 마신 사람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낮았고, 평균 8잔 이상 마신 사람은 26% 낮았습니다. 뇌졸중과 관련된 사망 위험은 하루에 10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에게만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평균 2~3잔의 차를 마시는 것도 호흡기 질환 관련 사망과 암 관련 사망의 위험을 약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효과를 얻을수 있었는가?
이노우에-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차의 온도와 그대로 섭취했는지, 우유나 설탕을 첨가했는지 등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카페인 대사의 유전적 변이도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홍차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생체활성 화합물이 매우 풍부하며, 이러한 보호 효과가 달성된 것은 이들 화합물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원들은 좀 더 다양한 개체군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영국 바이오뱅크의 차 소비와 모든 원인과 원인별 사망률'이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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