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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과 열성 유전자하면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우성은 우수한 유전자, 열성은 열등한 유전자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저번 시간에는 우성과 열성 유전자에 따라 신체에 발생하는 차이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이 열성과 우성이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설명하겠습니다.
우성 열성의 개념 정의
우성, 열성 개념은 19세기 식물학자 '멘델'에 의해 정리됩니다. 멘델은 완두콩에 녹색, 노란색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색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녹색과 노란색 콩의 출현 빈도를 통해 유전자에는 자주 나타나는 형질과 비교적 빈도가 적은 형질이 있다는 걸 알아냅니다. 이는 유전 형질 발생에서 우위가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즉 완두콩은 노란색 녹색 둘 다 있지만 녹색을 더 띠게 하는 유전자가 많이 발현된다는 걸 통해 유전 형질 발현에 우선순위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게 우성, 열성의 기본 개념이에요.
결국 어느 것이 더 우월한 게 아니라 어느 게 더 자주, 우선적으로 발현되냐의 차이입니다.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은 놀랍게도 대머리가 우성이에요. 여러분이 흔히 알고 있던 우성이 우수한 유전자라면 우린 대머리가 돼야 합니다. 하지만 아니죠. 손가락도 5개는 열성입니다. 오히려 5개 이상의 손가락이 우성이에요. 피부도 주근깨가 있는 게 우성, 손가락이 짧아야 우성입니다. 이걸로 아시겠죠? 우수한 유전자는 전혀 우성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머리가 우성이면 왜 사람들은 대머리보다 대머리 아닌 사람이 많을까요? 이는 우리 몸속에 '억제유전자'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대머리라는 우성 형질을 억제하는 유전자도 우성으로 발현하기에 모든 사람이 대머리는 아닌 거예요.
우리 인산의 염색체는 xx인 남자, xy인 여자로 한 쌍을 이루어요. 염색체는 여러 유전적 형질을 가졌습니다. 같은 형질을 발현하는 한쌍의 유전자를 대립 유전자라 불러요. 한 가지 형질을 결정하는 대립유전자가 다를 경우 한 가지 형질만 나타납니다. 이때 겉으로 드러나는 형질이 우성형질, 잠재된 있는 형질을 열성형질이라 합니다. 대부분 유전질환은 열성유전 때문에 발생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서 우성과 열성의 개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성, 열성은 실제로 단어가 우수하다의 우, 열등하다의 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단어 선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계기로 이제 둘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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